
처음 젓가락질을 배울 때를 기억하시나요?
작은 콩 하나도 마음대로 집지 못하고, 몇 번이고 젓가락을 떨어뜨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왼손잡이였던 저는 젓가락질을 배우며 아버지께 많이 혼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잘하지 못해도 누군가가 옆에서 다시 알려주었고, 넘어져도 일으켜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무언가를 잘못해도 다그쳐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점점 사라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릴 적 누군가에게 배운 것들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젓가락을 쥐는 법, 함께 나누어 먹는 법, 미안하다고 말하는 법, 다시 해보는 법.
CHOPSTICK은 그 시절처럼 서툴러도 괜찮은 공간이고 싶습니다. 잠시 어른의 무게를 내려놓고,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한 끼를 나누는 곳.
우리는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맛있게 먹고, 마음껏 웃고, 내일 다시 해보면 됩니다. 그게 인생이니까요.
WE ARE ALL STILL LEARNING EAT, SMILE, TRY AGAIN